‘파프리카’ 초여름 채소의 왕… 다양한 요리·다이어트 효과
입력 2012-06-25 19:04
파프리카가 올해 처음으로 5∼6월 채소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롯데마트가 파프리카 주 출하 시기인 5∼6월 채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파프리카가 감자, 양파, 고구마 등을 앞질렀다고 25일 밝혔다.
2001년 이후 5∼6월 채소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2001년 감자의 매출 비중은 56.3%, 양파는 31.4%를 차지한 반면 파프리카는 0.4%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9년 17.2%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5.6%를 차지했다. 이와 반대로 감자는 올해 28.0%, 양파는 21.6%로 감소했다.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파프리카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요리에 식재료로 쓰이고 있으며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롯데마트는 분석하고 있다.
고구마, 감자, 양파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올라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5일 기준 양파(상품/1㎏) 도매가는 830원으로 지난해 663원에 비해 25.2% 가격이 뛰었다. 반면 파프리카(상품/5㎏) 도매가격은 2만4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만2650원보다 7.7% 오르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감자, 고구마 등은 예년에 비해 가격이 올라 매출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파프리카는 단가가 비싸도 빠른 속도로 구매가 늘고 있다”며 “저렴하게 파프리카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