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일본인 4명 마약 밀반출 혐의 체포
입력 2012-06-25 18:30
이란 경찰이 최근 3개월 동안 마약을 국외로 밀반출하려던 일본인 4명을 체포해 구금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란 경찰 마약수사국은 24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일본인들은 이란에서 제조된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고, 이 마약을 다른 나라로 옮기려던 중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이란 수사당국은 체포된 일본인들에 대해 더 이상 자세한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언제 체포됐는지, 체포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다함께 있다가 잡혔는지 아니면 따로따로 잡혔는지 등과 관련해 전혀 밝히지 않았다.
이들이 외국으로 밀반출하려던 마약의 규모는 상당히 많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란 정부는 마약 사범 관련자에 대해서는 자주 사형을 집행한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란에서 최소한 360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고, 이 중 4분의 3이 마약 사범들이다.
테헤란 주재 일본 대사관은 비상이 걸렸다. 일본 대사관은 일본인 체포 사실만 통보받았을 뿐 체포 당시 상황이나 구체적인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보다 확실한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라고 AFP는 전했다.
김명호 기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