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의 청동 흉상 도난당한지 13년 만에 발견
입력 2012-06-25 19:18
‘천재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청동 흉상이 도난당한 지 13년 만에 발견됐다고 프랑스 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가 25일 보도했다. 누벨옵세르바퇴르는 60㎝의 높이에 무게가 8㎏인 이 로댕 조각상이 지난 주말 프랑스 리옹 인근의 한 골동품 가게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의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이 조각한 이 작품은 약 100만 유로(약 14억5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옹 인근 몽브리송에서 수상한 물건을 자동차에 싣던 골동품상을 체포해 확인한 결과, 이 물건이 1999년 중부 클레르몽 페랑 인근의 게레박물관에서 도난당한 로댕의 흉상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클로델은 로댕과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을 많이 남겼으나 로댕과 헤어진 뒤 정신병원에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