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소식] 굿미션네트워크·실천신대 세미나 外
입력 2012-06-25 18:09
한국교회가 다문화 사회 문화갈등 해소 노력해야… 굿미션네트워크·실천신대 세미나
굿미션네트워크와 실천신대는 지난 21일 ‘더불어 사는 다문화,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국교회가 다문화시대 사역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영 실천신대 교수는 “우리 사회는 2007년 국내 체류 외국인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었다”면서 “이주노동자와 결혼 이주여성,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은 단일민족이라는 관념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 문화갈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사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중·하류층을 구성할 우려가 있는 다문화 가정을 품을 수 있는 사회적 포용력을 길러야 한다”면서 “교회도 이주민들을 섣불리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한다면 오히려 갈등의 요인이 될 우려가 크기에 차이를 인정하고 소수자를 존중하는 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타 문화와 타 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들과 함께 공동체 사회를 이루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무시당하거나 차별 받지 않도록 이주민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이주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신학자들 7월초 한국서 신학의 과제 논의
아시아 신학자들이 다음달 1일부터 4박5일간 한국에 모여 아시아교회 현장에 필요한 신학을 모색한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는 1∼5일 감신대에서 ‘우리 가운데 오신 환대하시는 하나님(Embracing and Embodying God’s Hospitality Today)’을 주제로 아시아신학자회의를 개최한다.
강사로는 김흡영(강남대) 멜키제덱 탕가라지(보스톤대) 아이비 싱(인도 타밀나두신대) 교수, 안토니에 아라자코브스키 러시아정교회 신학자 등이 강사로 나선다.
아시아신학자회의는 1997년 한국에서 시작됐으며, 2∼3년을 주기로 아시아권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교단과 신학적 배경을 뛰어넘어 아시아적 상황 속에서 제기되는 기독교 신학의 과제와 선교 책임을 논의해 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