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남남처럼 살았는데…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입력 2012-06-25 17:53


부부가 달라졌어요(EBS·26일 오후 7시35분)

7남매 중 막내인 남편. 그런데 시댁 식구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남편을 찾는다. 남편은 때론 시댁의 경제적인 부분까지 책임진다. 아내 입장에선 자신보다 시댁을 챙기는 남편이 야속할 수밖에 없다.

남편도 이런 부인에게 섭섭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두 사람은 결혼하고 무려 21년 동안 남남처럼 살았고 원수처럼 싸웠다. 싸움은 매번 서로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쏟아내고 나서야 끝이 났다.

방송은 상담과 댄스 치료 등을 받게 되면서 달라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심리극을 하면서 아내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상처를 발견한다. 아내는 그동안 남편에게 친정어머니의 모습을 투영시켜 그만큼의 사랑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혼 생활 21년 동안 단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던 두 사람. 부부는 과연 얼마나 달라질까.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