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전의 아름다움에 만족하는 삶

입력 2012-06-25 18:04


시편 65편 1∼4절

다윗은 어려움 가운데서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께서 다윗 자신을 사랑하시며 항상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계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다윗은 그가 아무리 열악한 상황에 놓인다 해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은 비단 다윗의 기도에만 응답하시는 분이실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전에 나아와 간절히 기도하는 모든 사람에게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슬프나 즐거우나 성전에 나와 감사와 간구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죄인이며 벌레 같은 우리도 용서받는 곳이 바로 성전입니다. 3절 말씀을 보면 다윗은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라고 말합니다. 성전은 어떤 죄인이라도 그 죄를 용서받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제정하신 것 가운데 가장 복된 것이 바로 성막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죄인과 일대일로 만나 용서하여 주시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성전으로 가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피값으로 세워진 곳이며 많은 죄인들이 용서받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가 사함받은 성전을 사랑하고 성전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4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주의 뜰이란 성전에서 평신도들도 들어갈 수 있는 성소 구역을 말합니다(레 6:16).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택함을 받고 하나님께 나아가 경배하며 하나님의 아름다운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은혜에 대해 크게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감사함이 넘쳤던 다윗도 세상 유혹에 빠져 수많은 후궁을 두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비교할 수 없는 권세와 영화를 누렸고 매일매일 진수성찬이 차려진 연회에서 쾌락에 빠졌습니다. 세상의 모든 쾌락을 맛보았으나 다윗은 영혼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으며 참 만족이 없었습니다.

영혼의 갈급함을 느낀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를 성전에 나와 회개하였으며 오직 성전에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만 갈급함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신령한 기쁨으로 영혼의 만족을 경험했기 때문에 날마다 성전을 사모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참된 만족을 주는 것은 세상의 권세나 재물이나 명예나 이성의 사랑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뜰에 나아가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오는 은혜와 기쁨만이 참 만족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의 뜰에 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감사와 간구로 기도하며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눌 때 비로소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말씀을 깊게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생수와 같이 아름답고 풍성한 은혜와 기쁨이 흘러나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인간들과의 교제는 한계가 있고 피곤하며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뜰에서 말씀과 기도를 통한 영적인 교제를 할 때는 참 쉼과 만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뜰에서 참 쉼의 축복을 누리는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태규 부천 주향한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