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 라이온스 축제 북적… 120개국 5만4000여명 참가

입력 2012-06-24 19:37

‘봉사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개회식이 24일 국내 4만여명을 비롯해 120개국 5만4000여명의 라이온들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개회식에는 윙쿤 탐 국제라이온스협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과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참석해 전 세계에서 온 라이온들을 반겼다.

이번 대회는 라이온스 세계대회 사상 최대 규모이다. 대회 준비위원회는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 중이다.

앞서 4만여명의 참가자들은 23일 자국의 민속의상을 입고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 마린시티 바닷길을 거쳐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에 이르는 1.8㎞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전 세계 라이온들과 개최도시 시민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축제인 국제 퍼레이드는 라이온스 세계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부산 퍼레이드’로 명명된 이 행사는 지붕 없는 2층 버스인 부산시티투어버스와 매칭밴드를 앞세우고 진행됐다. 국제라이온스협회 관례에 따라 영문 국가명 첫 글자가 ‘M’으로 시작되는 국가부터 ‘A’로 시작되는 국가까지 퍼레이드를 벌였고, 이어 영문 국가명 ‘Z’부터 ‘N’까지의 순서로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도로변에서 4시간여 동안 진행된 퍼레이드를 보며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문화를 감상하며 박수를 보냈다.

25일에는 마거릿 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포함한 제2차 총회가, 26일에는 폐회식을 겸한 제3차 총회가 열린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