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연인 독살” 보시라이 아내 자백
입력 2012-06-24 19:10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4일 중국 공산당 간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카이라이는 지난해 11월 비자금의 해외 부정송금 의혹과 관련해 당국의 내사를 받으면서 불륜 관계였던 헤이우드의 입을 막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에 따라 조만간 구카이라이를 기소할 예정이다. 보시라이가 부인의 행위를 알고 있었는지, 살인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비서실이 맡고 있는 당중앙 변공청은 이 같은 수사 중간보고서를 작성, 간부들에게 배포했으며 아사히신문은 이 보고서를 접한 복수의 관계자에게서 내용을 확인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