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자격증 취득 붐… 50대 이상 재취업 위해 2007년 비해 3배 늘어
입력 2012-06-24 18:48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50대 이상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창업·재취업을 준비하면서 관련 자격증을 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1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 63만4061명 중 50대 이상은 2만9413명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2007년 1.6%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50대 이상 자격취득자 중 50대는 2만6310명으로 2007년 1만5246명보다 73%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득자도 3103명으로 2007년(1369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20대 청년층 자격취득자는 지난해 21만8424명으로 2007년(35만5857명)보다 39% 감소했다. 30대 취득자도 10만4275명으로 2007년의 14만2285명보다 27% 줄었다.
지난해 50대가 가장 많이 취득한 자격증은 한식조리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순이었고 60대는 조경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순이었다. 특히 지게차·굴삭기 운전기능사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건설기계조종사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고 재취업 시 연령 제한을 덜 받는 직종이어서 50대와 60대가 많이 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전체 자격취득자 수는 한식조리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2급, 워드프로세서 1급 순으로 많았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