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러 진출 가속도… LNG선 공동수주 계약체결
입력 2012-06-24 18:45
STX조선해양이 러시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2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러시아 국영조선업체 USC와 러시아 지역에서 발주되는 액화석유가스(LNG)선 공동수주를 목적으로 하는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상호합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러시아는 전 세계 LNG 매장량의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굴지의 에너지 기업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TX조선해양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러시아 북극지역 LNG 개발 프로젝트에 장기적으로 참여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설립하는 조인트벤처는 USC가 건설을 추진 중인 뉴어드미랄티 조선소 프로젝트를 위한 설계, 인력 트레이닝 등을 지원하고, 러시아에서 발주하는 LNG선에 대한 공동 수주영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설립 시기 등은 향후 논의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또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와 17만CBM(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m인 부피 단위)급 LNG선 4척의 추가발주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진행되면 STX조선해양은 최대 10척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