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작품 감각적 표현… 마이클 앤드리스 러스 사진전

입력 2012-06-24 18:28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영화제작자인 마이클 앤드리스 러스(67)는 열세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1969년 뉴욕타임스 광장에 있던 한 소형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에스콰에어, GQ, 아트 디렉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플레이보이 등 유명 상업 잡지와 함께 일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또 LA타임즈와 LA위클리의 명사 사진을 담당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차이나 클럽에서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 전을 시작으로 대규모 포맷의 ‘파인 아트 틴톤(Fine Art TinTones)’ 전시회에 초점을 맞추었다.

‘틴톤(TinTone)’은 여러 영화 프로젝트의 컨설턴트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촬영기법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세스다. 이를 통해 극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사진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와 사진을 접목한 기법으로 제작한 그의 작품 ‘캠페인’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영구 소장되기도 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대륙의 통근자’라 불리는 그의 사진전이 7월 30일까지 서울 청담동 클럽모우 서울라운지에서 열린다.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독일 함부르크 등에서 43년간 촬영한 사진 작품과 영화 필름 등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그의 작품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성의 신체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물들의 묘한 캐릭터와 매력을 극사실주의 기법과 과다노출 등을 통해 전달한다. “그의 사진 접근법은 빛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화가의 눈이다”라고 평론가들은 평한다(02-512-9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