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인수의 달라진 삶… KBS1 ‘인간극장’
입력 2012-06-24 18:23
인간극장(KBS1·25일 오전 7시50분)
단기기억상실증을 앓으며 11년 동안 요양원에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야 했던 ‘봄비’의 가수 박인수. 지난 4월 ‘인간극장’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알린 박인수는 당시 방송에서 30여년 만에 아내와 아들과 재회했다. 이들은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약속했고, 박인수는 그렇게 새 삶을 시작했다.
제작진은 이후 달라진 박인수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박인수는 소식이 끊긴 동생들도 다시 만나는데, 동생들은 어머니의 부고(訃告)를 전한다. 박인수는 ‘봄비’로 일약 스타가 된 뒤 6·25전쟁 중 헤어진 어머니를 찾으려고 노력해 1983년 어머니와 재회한 바 있다. 하지만 90년대 초 박인수가 잠적하면서 모자는 서로 연락이 끊겼었다.
박인수가 가수로서 재기에 나선 모습도 전파를 탄다. 그를 위해 작곡자이자 재즈보컬리스트인 김준 은 ‘준비된 만남’이라는 신곡을 선물한다. 새 앨범 작업을 위해 최고의 뮤지션들도 뭉친다. 그가 부르는 희망의 ‘봄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