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교회건축문화대상-심사평] 교회의 본질적 독창성에 심미적 디자인 가미한 작품 ‘낙점’

입력 2012-06-24 09:44


건축가의 작업은 신뢰성과 과감한 실험정신이 필요하다. 신뢰성은 기능과 합리성이 바탕이 되어야하고 실험성은 예측불허한 과감한 시도가 있어야한다.

그러기에 건축가의 작업은 늘 현실성과 이상을 추구하는 양면성의 갈등 경계에서 넘나들 것이며 교회와 공감하는 지혜로운 교감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많은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최종 여섯 작품이 수상의 영애를 안게 되었으나 어찌 보면 예년보다 많은 출품 수에 비해 수준은 엇비슷하다고 생각되며 우열을 가리기가 쉬운 게 아님을 솔직히 고백 한다.

또한 작품 속에 내재된 최적의 아이디어를 얻어낸 것이 무엇인가, 교회 건축으로서의 실용적 바탕을 존중하면서도 교회 본질적 독창성을 표출하는 친근감 있는 맥락이 무엇인지, 그 교회와 또 사회에 기여하는바가 무엇인지를 함께 찾아보고픈 결과이기도하다.

구체적으로는 대지형상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 배치에 따른 외부공간의 구성, 많은 이의 동시이용 집산을 고려한 내 외부공간의 소통방법, 진입동선에 따른 보행자와 차량과의 편익의 적정성, 많은 프로그램이 배치될 수밖에 없는 층간 각 기능과의 편리한 연계성, 또 예배공간의 차별화된 상징적 의도와 융통성도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특히 중 소 예배실들은 인테리어의 심미적 디자인 외에 교회건축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 예술로써 새로운 창의적 시도를 관심 있게 보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위한 외부조형으로서의 아이디어, 결국 교회건축만이 가질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가능성을 깊게 생각하며 수상작을 선택하게 됐다.

이형재 심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