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종로 주말 ‘차없는 거리’ 만든다
입력 2012-06-22 19:08
서울 세종로와 종로가 인사동처럼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신촌과 문정 지역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보행 친화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마련, 내년 중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현재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1차로 광화문(세종로), 종로, 신촌, 문정, 홍대, 청량리, 신림, 영등포, 청담, 양천 지역 등 10곳을 선정했다.
시는 특히 주요 문화재와 업무단지가 집중돼 있는 세종로(광화문삼거리∼세종로사거리), 상업지구가 밀집된 종로(세종로사거리∼종로3가역) 등이 사업 시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차 없는 거리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차 없는 거리의 경우 차량 통제와 함께 녹지대, 공원 등 쾌적한 보행 환경과 계획된 상권을 조성, 새로운 도심 문화벨트가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상권이 침체돼 있는 반면 보행 유인 요인이 높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검토 중인 신촌(연세대 정문∼신촌로터리)과 문정(문정로데오거리) 지역은 승용차 통행이 제한되고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만 다닐 수 있도록 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전시·공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교통 환경을 조성할 경우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보행자 권리헌장’을 오는 9월 공표할 계획이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