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아이 첫 참가… 한·미 가공할 화력 과시
입력 2012-06-22 19:08
한·미가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통합화력전투훈련을 실시했다.
22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진행된 훈련에는 130㎜ 다연장로켓과 K1A1 전차, F-15K 전투기, AH-64 아파치 헬기, M2A3 전차 등 양국군 장비 50여대가 동원됐다. 또 육군 5군단 예하 1기갑여단, 5포병여단 등 14개 부대와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6개 부대, 미군 아파치 1개 부대 등 총 38개 부대, 2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훈련은 1부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대응, 2부 전면전을 가상한 한·미연합대응작전 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상과 공중에서 3000발이 넘는 각종 포탄이 쏟아졌다. 승진훈련장은 지축을 흔드는 요란한 포격소리와 화염에 휩싸였다. 기상악화로 KF-16의 공격훈련은 취소됐지만 F-15K와 미 A-10 대전차전투기는 가공할 화력을 선보였다. 특히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가 처음 참가했다.
이와 함께 한·미는 23∼25일 서해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연합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10여척의 함정 및 잠수함과 미 함재기 F-18 슈퍼호넷 등이 참가한다. 병력은 8000여명에 달한다.
또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6·25전쟁 발발일인 25일 서해 안면도에서 합동상륙훈련을 한다. 훈련에는 독도함을 지휘함으로 함정 21척과 해·공군 항공기 27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34대, 육·해·공군 병력 3000여명이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적 도발 시 도발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