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 기상 여건 악화에도 안정될 듯”
입력 2012-06-22 18:51
세계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의 기상 여건이 나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 곡물가는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2일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열어 곡물 수급동향, 해상운임, 세계경제 등을 분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회의 결과 2012∼2013년 국제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23억7017만t, 기말재고율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높은 20.3%로 추정된다.
수급 우려가 크지 않은 편이나 최근 미국 옥수수·콩 주산지인 중서부와 러시아 남부 밀 주산지의 가뭄 탓에 잠재적 우려는 있다. 또 유럽 재정위기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곡물 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곡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가 단기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달러화 약세 기조도 예상되면서 국제 곡물가의 급등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aT는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활용한 통합 모니터링을 매월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