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동막골’ 벽화로 본다
입력 2012-06-22 18:53
6·25 당시 강원도 산골인 동막골을 주 무대로 인간애를 다룬 영화 ‘웰컴투동막골’이 벽화(사진)로 재탄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아름다운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재능기부 공모사업에 당선된 ‘박앤드윤 공공미술연구소’가 최근 ‘웰컴투동막골’의 촬영지로 알려진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에서 벽화 그리기 재능 기부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2005년 개봉된 영화 ‘웰컴투동막골’은 6·25 전쟁이 일어난 줄도 모르는 동막골 주민들이 전쟁 당사자인 한국군, 인민군, 미군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휴머니즘 영화다.
박앤드윤 공공미술연구소는 경기도 화성의 홍익디자인고 미술반 학생들과 함께 영화 주요장면을 만화 형식으로 마을 입구 담벼락과 버스정류장 등에 그렸다. 박앤드윤 공공미술연구소 박병철 공동대표는 “영화에서 표현됐던 동막골 마을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이미지를 벽화라는 공간에 오래도록 남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21일 경남 남해 다랭이 마을 등에도 벽화를 그리는 등 올해 농어촌 마을 총 30여곳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