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3일] 여리고 성 앞에서…
입력 2012-06-22 18:16
찬송 :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351장(통 38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6장 1~11절
말씀 : 이스라엘 공동체가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에 입성했습니다. 이제 모든 상황이 순탄하게 풀려갔으면 좋겠는데, 이스라엘공동체는 막강 요새인 여리고성이라는 장애를 만나게 됩니다. 어떻게 막강 여리고성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요?
첫째, 우리의 두려움보다 사단의 두려워함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결국은 심력(心力)의 싸움입니다. 우리 뒤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대적들은 우리 뒤에 계시는 하나님 때문에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본문 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로 인하여 여리고 성은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여리고성을 공격하기도 전에 여리고 성의 사람들은 광야를 거쳐 오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이 승리했던 소문을 듣고 벌벌 떨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싸움의 승패는 환경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덜 두려워하고 덜 염려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한 번 약속하신 것은 꼭 이루어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약속은 환경을 초월하여 영원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변하지 아니하는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과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본문 2절에서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전능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신뢰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그분의 전능하심을 인정하고 신뢰한다면, 이제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시고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도전하십시오. 여리고성 정복을 위한 하나님의 방식은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성을 돌고, 마지막 날 7일째는 성을 일곱 바퀴 돌고 큰 함성을 지르는 것입니다. 병법에 근거하여 보면 터무니없는 전략입니다. 하나님은 합리적인 전략도 구사하지만 때로는 인간의 시각에서 보면 바보처럼 보이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전략의 내용이 아니라 전략을 주시는 분이 누구이냐 하는 것입니다. 결국 말도 안 되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여리고성은 무너졌습니다(20절).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세상적으로 너무 똑똑합니다. 하나님의 방법마저도 똑똑한(?) 인간의 머리를 가지고 재단하며 거부합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주판알을 튕깁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잘 되는 것 같기도 하지요. 그러나 오래 가지 못합니다. 결국은 실패합니다.
한 가지만 더 기억해주십시오. 이스라엘 공동체는 처음만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다가 다시 세상 방식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고 마지막까지 성을 도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한결같이 임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여리고 성이 정복되었습니다. 끝까지, 한결같이 입니다.
기도 : 하나님 말씀이고, 하나님 방법이면 어리석어 보여도 순종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막강 여리고성 같은 문제들을 정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기종 목사(순천 나누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