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차우찬 꿀맛 선발승… 손아섭 4타점 ‘빅쇼’

입력 2012-06-21 23:21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1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7대 2로 승리했다. 7이닝을 2실점(2피안타 6볼넷)으로 막은 차우찬은 지난해 9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8일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10게임에 등판, 선발승 없이 1승4패로 부진했던 차우찬이 구위를 되찾음으로써 삼성은 선발진에 한층 여유를 갖게 됐다.

삼성은 2-2로 맞선 5회 2사 1,3루에서 이승엽의 우전 안타로 3-2로 앞선 뒤 7회 박석민, 이지영, 조동찬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박한이는 4타수 3안타 3득점, 박석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31승2무28패로 롯데에 이어 승차없이 3위가 됐다. KIA는 2회 만루 찬스에서 이준호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지만 선발 김진우가 6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추격에 힘이 부쳤다.

롯데는 문학 원정경기에서 선발 유먼의 7⅓이닝 2실점 호투와 손아섭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선두 SK를 7대 2로 제압했다. 롯데는 2-2로 맞선 7회초 2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주찬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보탠 뒤 손아섭의 좌월 2점 홈런으로 6-2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30승2무27패가 된 롯데는 넥센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용찬(두산)과 나이트(넥센)의 6승 투수간 맞대결에서 이용찬이 승리했다. 이용찬은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7⅔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며 승수(7승5패)를 추가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뼈아픈 1루 송구실책으로 시즌 2패째(6승)를 당했다.

LG는 대전경기에서 오지환과 김태군이 3타점씩 때려내는 활약속에 한화를 11대 2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첫 4연승을 노리던 한화는 11안타를 때렸지만 2득점에 그쳤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