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판기 10대 중 1대 위생불량

입력 2012-06-21 19:33

서울시내에 설치된 자판기 10대 중 1대꼴로 위생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5월 31일 소점포와 길거리 등에 설치된 자판기 5833대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9.5%인 556대가 위생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위생상태 자가 점검표 및 고장시 연락처 등을 표시하지 않은 자판기가 185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통 미비치 117대, 자판기 내부 위생불량 103대, 무신고 영업 23대, 세균수 초과 11대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도 영업부진 등으로 없어진 자판기는 645대였다.

특히 시는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율무차 86건도 수거해 미생물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1대의 자판기에서 세균수 기준치(㎖당 3000마리 이하)를 초과했으며 이 가운데에는 기준치 120배에 달하는 36만마리가 나온 경우도 있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