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미셸 콴 출연 아이스쇼 열릴듯
입력 2012-06-21 19:21
내년 초 평창에서 열리는 겨울 스페셜 올림픽의 마지막 무대가 ‘피겨여왕’ 김연아(22)와 ‘피겨전설’ 미셸 콴(32·미국)의 아이스쇼로 장식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와 미셸 콴은 2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적발달 장애인의 스포츠 제전인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 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이고 미셸 콴은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경기위원회 소속 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김연아는 이 대회 폐막식 때 미셸 콴과 함께 아이스쇼를 하는 것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콴과 함께 공연하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콴도 “스케이팅을 한 지 오래됐지만 김연아와 함께라면 기꺼이 하고 싶다”고 했다.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은 내년 1월29일부터 8일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경원 대회 조직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겠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나 위원장은 “북한은 2007년 상하이에서 열린 하계 스페셜 올림픽에 참관인단을 파견한 적이 있다”며 내년 동계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고자 공식·비공식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