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요강] 수시 ‘충원’ 합격자도 등록 관계없이 정시 지원 못해

입력 2012-06-21 22:19


변경된 요강내용·유의 사항

올해부터 수시 합격자는 최초뿐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또 수험생은 수시모집에서 최대 6개 전형까지만 지원이 가능해지며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인성평가가 강화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인성평가 강화=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인성평가를 강화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자기소개서의 공통 양식에는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는 취지의 문항이 신설된다.

교사추천서에서 ‘인성 및 대인관계 평가항목’을 사용하는 대학은 지난해 35개에서 올해 50개 안팎으로 확대된다. 학교폭력 방관자로 머무르지 않고 또래 상담·조정, 자치법정 참여 등 예방이나 근절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학생은 높게 평가한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관련 징계사항이 적혀 있더라도 이후 개선된 모습이 함께 기재됐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수시지원 횟수 제한=지난해까지 수시모집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6회로 제한된다. 단, 산업대학,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경찰대학 등)은 제외다.

6회 지원의 의미는 6개 대학 지원이 아니라 원서 접수 6회를 이른다. 즉, 동일 대학의 2개 전형에 지원하면 2회 지원으로 계산된다. 6회를 초과한 전형의 경우 접수가 인정되지 않는다. 본인의 지원횟수와 관련된 정보는 대교협 대입지원정보서비스(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시모집 복수 합격자(충원합격자 포함)는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지난해까지 수시에 합격해도 등록하지 않으면 정시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등록 의사에 관계없이 합격하면 무조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등록기간·전형일정 일부 조정=원서접수는 수능 이전 1회차(8월 16일∼9월 11일 중 3일 이상), 수능 이후 2회차(11월 12∼16일 중 3일 이상) 등 2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원횟수 제한에 따라 수험생의 혼란을 방지하려는 목적에서다.

12월 19일이 대통령선거일로 임시공휴일이 됨에 따라 등록기간이 조정됐다. 미등록 충원등록 마감은 12월 18일, 등록기간은 12월 11∼13일, 미등록 충원 마감일은 12월 17일로 하루씩 앞당겨졌다. 전형기간은 9월 6일∼12월 3일로 변동 없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3개 대학에서 619명을 모집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 고졸취업 활성화 흐름에 따라 39개 대학 2635명으로 크게 늘었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