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제국의 지배 外

입력 2012-06-21 18:35

인문·교양

△제국의 지배(티머시 H. 파슨스)=고대 세계의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다 로마에 정복된 브리타니아에서 20세기 나치 치하의 프랑스까지 제국의 몰락 과정을 기록한 역사서(까치·2만5000원).

△배낭에 담아 온 중국(우샹후이)=아버지와 아들의 중국 대륙 종단기 겸 역사인문서.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생활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흐름출판·1만6000원).

△국경의 로큰롤(링쿠 센·페칵 맘두)=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 이후 미국 뉴욕 고급 레스토랑의 홀과 주방을 중심으로 이주 노동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과 투쟁을 담았다(이후·1만9000원).

△100만원의 행복(카를 라베더)=돈밖에 모르던 부자가 전 재산을 행복과 맞바꾸었다. 100억원을 세상에 내놓고 작은 오두막집에 살면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훈훈하다(나무위의책·1만3000원).

예술·실용

△독일 미술관을 걷다(이현애)=유럽 현대미술 중심지인 독일의 630개 미술관 중 31개를 엄선해 그 역사와 작품 수집·전시 등에 대해 들려준다. 베를린 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미술행사도 살폈다(마로니에북스·1만6000원).

△기후가 사람을 공격한다(폴 엡스타인 외)=우리를 위협하는 기후변화 보고서. 0.8도만 상승해도 유럽 인구 5만명이 사망하는 시대에 더욱 강조되는 내성에 대해 알려준다(푸른숲·1만6000원).

△외로우면 걸어라(김영재)=시인이 쓴 우리 옛길 탐방의 비결.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산에 오르는 저자의 애착과 수고로움이 녹아 있다. 그가 택한 길은 옛 사람의 자취가 묻은 옛길이다(책만드는집·1만3000원).

△중국 식객(윤태옥)=패키지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진짜 중국을 찾아 나선다. 그건 현지 음식 그 자체에 있다. 중국 대륙에서 맛본 음식 이야기를 통해 참 중국을 알려준다(매일경제신문사·1만8000원).

문학·아동

△단추(심상대)=꿈속에서 잃어버린 단추를 찾아 헤매는 철학도와 그 단추를 현실에서 습득한 국문학과 강사의 일상을 통해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불안한 꿈과 현실을 형상화하고 있다(휴먼앤북스·1만원).

△오후의 빛깔(여성동아 문우회)=여성 작가 16인이 오후의 빛깔을 닮고자 쓴 소설집. 다양한 나이와 세대, 경험을 보여주는 그들이 블루, 레드, 화이트를 통해 개성적인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낸다(예담·1만1000원).

△소녀(앙겔리카 클뤼센도르프)=2011년 독일 북프라이스 최종 후보작. 성장소설의 압권이라는 평을 들었다. 통일 전의 동독을 무대로 현실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담았다(북멘토·1만2000원).

△행복한 두더지(김명석)=2012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진정한 행복의 비밀을 알려준다. 간결한 글과 정교한 판화가 땅 속에 사는 두더지의 일상에 감성을 덧칠하고 있다(비룡소·1만원).

△멍청한 편지가!(글 황선미·그림 노인경)=열 살만 넘으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던 소년. 한 자리와 두 자리 숫자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 소년. 그 소년을 통해 처음으로 외로움과 슬픔을 느끼는 순간에 접근한다(시공주니어·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