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파우스트’, 영화관서 본다

입력 2012-06-21 17:57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명작 오페라를 영화관에서 고화질(HD)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 실황을 담은 ‘The Met:Live in HD’를 올 연말까지 수도권 4개 지점에서 상영한다.

이의 일환으로 괴테의 원작을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가 오페라로 연출한 ‘파우스트’를 7월 22일까지 선보인다. 청년 파우스트와 처녀 마르그리트의 사랑을 담은 무대가 4시간 동안 펼쳐진다.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정결한 집’, 씩씩하고 장중한 ‘병사들의 합창’ 등 유명 아리아와 함께 프랑스 특유의 화려한 색채와 율동이 어우러진 발레 장면이 귀와 눈을 즐겁게 한다. 1859년부터 1919년까지 파리에서만 1500회 이상 무대에 올려졌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는 1883년부터 750회 넘게 상연됐다.

‘파우스트’에 이어 헨델의 ‘마법의 섬’(7월 24일∼9월 2일), 베르디의 ‘에르나니’(9월 4∼30일), 마스네의 ‘마농’(10월 2∼21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10월 23일∼11월 30일)가 상영된다.

‘파우스트’ 상영 일정은 △강남 코엑스점=수요일 오후 8시·일요일 오후 4시 △반포 센트럴점=수요일 오후 2시·금요일 오후 8시 △일산 킨텍스점=화요일 오후 7시·목요일 오후 2시 △성남 분당점=금요일 오후 7시30분(1544-007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