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양책 써도 경제 극적 해결 어려울 것”… 김중수 한은 총재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인용

입력 2012-06-20 21:53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더라도 현재의 경제상황을 극적으로 바꾸는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김 총재는 20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일반 국민은 내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무슨 결정이 나면 그 다음날 좋은 해결책이 나오리라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말을 인용, “FOMC의 결정이 중요한 시사점이 있지만 하나의 특정 정책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각 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은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시장에서는 미국 시간으로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FOMC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근영 성균관대 교수, 조하현 연세대 교수, 채욱 대회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