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태준 명예회장 ‘철강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입력 2012-06-20 21:12


고(故) 박태준(사진) 포스코 명예회장이 ‘철강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포스코는 미국 철강 전문지 AMM(American Metal Market)이 전 세계 철강업계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선정한 ‘철강 명예의 전당’에 박태준 전 명예회장이 등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철강왕’으로 불리는 박 명예회장은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이념으로 철강 불모지 한국에 일관제철소를 설립해 산업 근대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AMM은 지난해 8월 학계 및 재계 철강 전문가와 철강전문 연구위원 등을 포함한 ‘명예의 전당 추천위원단’을 구성해 2회에 걸친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박 명예회장 등 8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원로들의 활동상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 자료들은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 위치한 ‘철강 박물관’ 내 헌정관을 마련해 전시할 예정이다.

철강 명예의 전당에는 박 명예회장과 함께 ‘베세머 제강법’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고 헨리 베세머, 미국 US스틸의 창업자 고 저지 엘버트 개리와 미국 철강사 뉴코 회장을 지낸 고 케네스 아이버슨, 미국 카네기 철강사 창업자 고 앤드루 카네기, 신일본제철 초대사장 고 요시히로 이나야마, 독일 경제발전의 주역 코프 코퍼레이션의 창립자 고 윌리 코프, 미국 베들레헴 스틸의 성장을 주도했던 고 찰스 슈와브가 등재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