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사업체 업종별로 조사해보니… 편의점 10년간 8배나 폭증, 통신기기소매점은 3배 늘어

입력 2012-06-20 19:17

경기지역에서 편의점과 통신기기소매점, 자전거소매점은 대폭 늘어난 반면 문구점, 중국음식점, 동네슈퍼는 크게 줄었다.

경기도가 2010년 경기도 사업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늘어난 업종의 사업체와 감소한 업종의 사업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4시간 운영 편의점은 2000년 530곳에서 10년 뒤인 2010년 4165개로 무려 8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또 이동통신기술 발달과 이동통신기기 이용자 증가로 통신기기소매점도 같은 기간 1567곳에서 4844곳으로 3배 늘었다.

자전거 열풍에 따라 자전거소매점이 44.6% 늘었고,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당구장과 커피점(다방)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반면 이 기간 동네슈퍼는 편의점 증가의 여파로 1만8146곳에서 1만4678곳으로 19.1% 감소했다. 문구점도 각급 학교의 학습준비물 제공 및 학생·학교수 감소영향으로 4687곳에서 3534곳으로 24.6% 줄었다.

도 관계자는 “개인 사업체의 경우 유행에 민감해 인기 업종이 한번 생기면 동일한 업체가 급격히 늘어났다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개인 창업자들은 이런 흐름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면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