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천연기념물 ‘남생이’ 복원 추진… 용흥지에 생태습지 조성
입력 2012-06-20 19:17
대구시는 멸종위기 2급 야생돌물인 천연기념물 제453호 ‘남생이’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환경부 생태보전사업에 응모한 ‘용흥지 생태습지 조성’ 계획안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아 9200㎡ 규모의 대구 현풍면 용흥지(사진)에 남생이 및 양서류·파충류 서식 습지, 탐방로, 온실 저감 습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생이는 우리나라 민물거북 중 유일한 토종으로 십장생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수질오염, 외래종 확산,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용흥지는 북서쪽의 대니산까지 이어져 양서·파충류가 서식하기 좋고 먹이사슬 구조가 자연적으로 잘 형성돼 있다. 또 주변에는 대구시 문화재인 현풍곽씨 12정여각, 국가지정 문화재 도동서원 등이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