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감시, 바빠진 경찰… 2000명 수사전담반 편성
입력 2012-06-20 19:05
경찰청은 대선 주자들의 잇따른 출마선언으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치안 확보를 위한 대선 선거사범 단속체제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부터 전국 249개 경찰서 및 16개 지방경찰청에 5∼10명으로 총 2000여명의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 금품·향응제공, 후보비방, 사조직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 단체장 및 공무원의 선거개입, 선거관련 인터넷사이트 해킹 등에 대한 첩보수집 강화와 함께 본격적인 단속활동에 들어간다. 경찰은 선거일 전 6개월을 기점으로 3단계 단속계획을 수립했다.
1단계인 10월 21일까지는 수사전담반 편성에 이어 선거사범 수사 및 첩보수집 강화에 들어간다. 2단계인 10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는 선거수사 상황실 운영 및 수사전담반 증원에 나서고, 3단계인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총력 단속과 함께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경찰은 중요 선거사범을 단속한 경찰관에게는 경감까지 특진시키는 등 파격적인 포상을 하고, 시민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최고 5억원인 신고보상금 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