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서울·부산서 출판기념회… 다음 행보는?

입력 2012-06-20 19:04


조현오(사진) 전 경찰청장이 오는 2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화관 세종홀과 7월 4일 부산 벡스코 에이펙홀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책 이름은 ‘조현오, 도전과 혁신’이다.

그는 책에서 ‘주물공장에서 경찰청장까지’, ‘쌍용차 파업사태’, ‘밤의 황태자 이경백 구속’, ‘양천경찰서 가혹수사 사건’ 등 자신의 경험과 사건의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또 책의 2부와 3부는 ‘치열했던 경찰개혁 이야기’와 ‘경찰이 가야 할 또 다른 길’로 나눠 경찰 개혁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조 전 청장은 책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주물공장에 다니면서 교복 입은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며 “이후 외교관이 돼서도 제복에 대한 로망은 가슴 깊은 곳에서 지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꿈에 그리던 경찰제복을 입고 22년간 쉬지 않고 도전하며 혁신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조 전 청장이 서울과 부산에서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갖는 것을 두고 그가 뭔가 변신을 꾀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 4월 ‘오원춘 사건’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