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구입자 10명중 7명은 30∼40대… 태블릿PC 이용 가장 많아
입력 2012-06-20 18:57
전자책은 어느 연령층이, 어떤 단말기로 많이 읽을까.
올해도 전자책 시장 규모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0대가 전자책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20일 교보문고의 상반기 전자책 판매 동향에 따르면 30·40대 독자들의 전자책 구매 점유율은 70.1%(30대 39.2%, 40대 30.9%)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30·40대 독자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를 통한 구매가 많았으며, 20대 독자들은 스마트폰에서 구매한 비율이 19.1%로 다른 채널에 비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독자가 51.9%로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독자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로 독서하는 비율이 65.2%로 여성 독자보다 높았고, 스마트폰에서는 여성 독자의 비율이 55.1%로 높았다.
분야별로는 문학 분야가 56.2%로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제경영과 자기계발 분야를 합하면 76.5%로 매출이 문학과 경제경영 분야에 집중됐다.
교보문고는 전자책 부문이 56.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올해 전자책 매출이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기계발서와 기독도서 중심의 국민일보 아이패드 전자책 스토어 ‘쿠키앤북’도 판매량이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쿠키앤북은 지난해 하반기 오픈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국내 최대 기독도서 전자책 스토어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쿠키앤북은 해외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 국내 다른 전자책 스토어와 달리 해외 교민 등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