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5% “통신비 세금감면 필요”

입력 2012-06-20 18:57

대다수 국민들은 통신비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가계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방송통신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소득공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로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하는 데 부정적이다.

20일 방통위가 세무법인 한솔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은 방송통신요금에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방통위는 지난해 말 방송통신요금 감세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앞서 세제 감면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관련 보고서를 이날 공개했다.

한솔은 일반인 150명을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5.24%가 방송통신요금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제 지원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91.27%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특히 ‘소금, 연탄, 기저귀, 통신비, 신문’ 중 가장 우선적으로 세제 혜택을 줘야 하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40.48%가 통신비를 꼽아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기저귀(26.98%)가 차지했다. 또한 ‘보험료, 연금, 의료, 통신비, 장기주식’ 중 소득공제 혜택을 줘야 하는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통신비가 의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