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女 종군기자가 본 6·25… ‘역사스페셜’

입력 2012-06-20 18:26


역사스페셜(KBS1·21일 밤 10시)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6·25전쟁이 벌어졌다. 개전 이틀 후인 27일, 한 미국인 종군기자가 전쟁의 심장부인 서울로 잠입한다. 그녀 이름은 마거릿 히긴스. 미국 일간지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극동지국장이다. 그녀가 쓴 ‘자유를 위한 희생(War in Korea)’은 한국전 실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히긴스는 같은 해 6월 28일 한강 인도교 폭파와 서울 함락을 목격했고, 맥아더 사령관의 한강 방어선 시찰을 취재했다. 미 지상군의 첫 전투인 스미스 특수부대의 오산전투 패배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전쟁의 최대 위기국면 중 하나인 낙동강전투도 목숨을 걸고 생생하게 보도한다. 이어 인천상륙작전 취재·보도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 수상자가 된다.

6·25전쟁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미국인 종군기자를 통해 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의미와 과제를 돌아본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