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섬김을 회복하자] 늘사랑교회 김현주 목사
입력 2012-06-20 18:21
“교회사역 복지에 맞춰야… 치매·중풍 노인들 부모님처럼 모셔”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면 교회 부흥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 신뢰도는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지역사회에 희망과 꿈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사역방향이 사회복지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하는 김현주(49·사진)목사는 2008년 늘사랑 노인전문요양원을 개원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실시되면서 요양센터를 설치해 달라는 지역사회의 요청이 많았습니다. 노인병으로 고생하시다 소천하신 저의 모친을 제대로 돌봐드리지 못한 것이 늘 죄송스러웠습니다. 치매, 중풍, 파킨슨 등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돌봐드리고 싶었습니다.”
늘사랑 노인전문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협력기관이며 재정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원과 본인부담금 및 교회지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장기요양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가정과 같은 환경 속에서 돌봐드리고 부득이한 사유로 일시적으로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어르신들을 돌봐 드린다.
기아대책 SSK(섬기는한국교회운동) 이사인 김 목사는 이 사역이 치매 어르신 때문에 부모형제간의 불화로 우애가 깨어지는 가정을 바르게 세우기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들이 여건상 모실 수 없는 상황일 때 저희가 대신 주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섬겨서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 받으시는 어르신들이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시다가 천국 가시도록 돕기 위함”
그는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맞벌이 가정과 차상위 가정을 위해 어린이집과 아동센터, 청소년상담실을 운영한다.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 가정·성폭력상담소, 행복한 노후를 위해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