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종자연 사태 관련한 특별위원회 구성해 대통령 면담 신청

입력 2012-06-20 16:57


[미션라이프] 불교 단체인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과 이 단체에 ‘종교차별 실태조사’ 용역을 준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해 교계가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19일 서울 연지동 한기총 사무실에서 긴급 임원회를 열고 “종자연의 한국교회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종자연과 관련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기총은 “국가인권위원회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만약 국가인권위원회가 특정종교 단체임을 알고도 종자연에 용역을 주었다면 이것은 기독교를 말살시키려는 비윤리적인 불공정계약”이라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인권위가 기독교계가 종자연과의 계약 취소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대통령 직속 기관이라는 비호 아래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대통령 면담을 추진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청 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 종자연에 대해 “기독교의 활동에 대해 집요하게 공격해 온 불교단체”라고 못 박았다.

한기총은 또 최근 논란이 된 충현교회 담임목사직 승계 등 ‘교회 승계의 건’에 대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신학적인 검토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기총은 특히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 대한 교회개혁실천연대 성명 등 ‘한국교계 지도자 음해의 건’과 관련, 대책위원회 구성키로 하고 대표회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와 교회지도자를 보호하는 것이 한기총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안티 기독교 세력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