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팔색조 이용훈 SK 타선 농락
입력 2012-06-19 23:54
롯데 이용훈(35)은 ‘팔색조 투수’이다. 직구는 기본이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그리고 포크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전에선 결정구인 포크볼이 기막혔다. SK 타자들은 이용훈의 포크볼에 속아 방망이를 연신 헛돌렸다. 이날 이용훈은 5탈삼진을 모두 포크볼로 잡아냈다. 6이닝 7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이용훈은 시즌 6승째(2패 1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는 덤.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공을 이로 깨무는 행동을 해 논란에 휩싸인 이용훈은 13일 사직구장 두산전(5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여 부정투구 의혹을 말끔히 씻어 냈다. 롯데는 SK를 5대 1로 눌렀다.
한화는 대전구장의 그랜드 오픈 첫날을 승리로 자축했다. LG전에서 한화 선발투수 송창식(6이닝 1실점)은 팀의 3대 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는 이날 총 1만4300석 규모로 구장 확장 공사를 마치고 대대적인 그랜드 오픈 행사를 벌였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6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탈보트를 앞세워 KIA를 7대 1로 제압했다. 7승(1패)째를 올린 탈보트는 장원삼(삼성)와 나란히 다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에선 두산이 넥센을 4대 3으로 물리쳤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