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에 선임
입력 2012-06-19 19:19
임권택(76) 영화감독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에 선임됐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감독을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30여명의 총감독 후보자를 놓고 개·폐회식 자문위원회에서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임 감독을 선임했다.
임 감독은 “인천아시안게임 총감독의 막중한 임무를 맡아 한편으로는 중압감이 크다”며 “우리 고유의 정서나 문화, 전통 등을 잘 담아내고 새로운 색깔을 입혀 부끄럽지 않은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이어 “모든 아시아인이 한자리에 만나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젊은 감각이 필요한 부분은 다른 젊은 연출자의 도움을 받아 멋지게 포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수(70) 위원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의 개·폐회식 총감독은 중국의 대표적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맡았다”고 소개한 뒤 “임 감독이 한국의 정서와 미를 잘 표현한 개·폐회식을 만들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