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메이웨더, 우즈 ‘10년 아성’ 무너뜨려… 지난 1년간 세계서 수입 가장 많은 운동선수 1위에 올라
입력 2012-06-19 19:18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미국)가 지난 1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 운동선수로 밝혀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 100명을 선정한 결과 메이웨더는 8500만 달러(약 985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메이웨더는 지난달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둠으로써 43전43승(26KO)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필리핀 출신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4)는 6200만 달러(약 718억원)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옛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이며, 파퀴아오는 지난달 WBO 웰터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는 이 기간 중 5940만 달러(약 688억원)를 벌어 지난 10년간 굳건히 지켜오던 수입 1위를 메이웨더에게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우즈는 올 들어 2승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수입은 전성기인 2009년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됐다. 이 밖에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28)는 5300만 달러,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3위인 로저 페더러(31·스위스)는 5270만 달러로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