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 亞 최대 복합물류센터 선다… 현대로지스틱스, 축구장 28개 규모 추진
입력 2012-06-19 19:12
현대그룹의 종합물류기업인 현대로지스틱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에 건설 중인 ‘오산복합물류센터’를 7년간 책임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만료 시점인 2019년 이 물류센터에 대한 우선 매수권도 부여받았다.
오산복합물류센터는 다음달 준공 예정이다. 이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5만4719㎡에 연면적 20만291㎡ 규모이다. 연면적 기준으로 축구장 28배에 이르는 초대형 첨단 시설이다. 단일 물류센터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화물차 561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국내 물류센터 최초로 컨테이너 수송용 차량이 물류센터 내 각 층으로 직접 출입할 수 있도록 건물 내부에 도로와 같은 램프가 설치됐다. 화물을 빠르고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는 첨단 자동화 설비까지 갖춘 미래형 신개념 물류센터이다.
차량으로 오산IC에서 3분, 서울 양재IC에서 30분 거리에 있다. 국내 항만 중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평택항에서는 40분밖에 걸리지 않아 물류센터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오산복합물류센터의 일부는 외부 물류업체에 임대하고 일부를 자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산복합물류센터는 현대로지스틱스가 운영 중인 수도권의 30개 물류센터의 허브 기능을 담당해 전체 물류센터 운영비용을 6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