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인터넷 예약 재개… 6월 23일부터 8개 전시관별로 관람인원 30%까지

입력 2012-06-19 19:01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 오전 6시부터 8개 전시관에서 인터넷 사전예약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예약대상 전시관은 아쿠아리움과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을 비롯해 주제관, 한국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입체영상 아쿠아리움 등이다.

23일에는 28일 관람분부터 7월 6일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이후부터는 매일 0시를 기해 하루 관람 분씩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8개 전시관별로 관람인원의 30%까지다.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7시간) 관람에 대해 예약할 수 있다.

이는 오전에 일찍 입장해 전시관 앞에서 기다리면 최대한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후 1시까지는 100% 선착순 자유관람을 시행한다. 오후 1시 이후에는 원거리에서 출발해 늦게 도착한 관람객이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도 희망하는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조직위는 종전의 사전예약 과정에서 제기되어온 몇 가지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종전에는 실물 입장권에 찍혀 있는 15자리 번호만으로 전시관 예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입장권 예매와 동시에 전시관 예약용 번호(15자리)를 부여해 실물 입장권 없이도 전시관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물론 실물 입장권 번호로도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전격 폐지하고 선착순 관람제를 시행해온 조직위가 예약제를 부활하자 주위에서는 한치 앞도 못보는 ‘갈팔질팡 행정’이라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약제 부활이 조직위 구상이 아닌 정부 일각의 말 한마디에 의한 결정으로 알려지면서 무소신 행정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