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덥다… 서울 33.5도 12년 만에 불볕

입력 2012-06-19 21:47

19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5도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서울 6월 기온이 33도를 넘은 것은 2000년 33.9도 이후 12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1분 현재 서울이 33.5도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았고, 동두천 33.7도, 문산 33.5도, 수원 33.7도, 이천 34.0도 등 서울과 경기지역 곳곳에서 기온이 33도를 넘어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은 33.8도로 기상관측 이래 108년 만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또 대전 31.8도, 청주 32.1도, 전주 32.3도 등 충청과 전북 지역도 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강원도 영동과 영남 지방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 등으로 간간이 비가 뿌리면서 강릉 23도, 대구 27도, 부산 24도 등으로 덥지 않은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고 밝혔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