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오바마 메시지 뜬다… 애플 새 운영체제 정부 공지사항 탑재
입력 2012-06-19 18:47
미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올가을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긴급 메시지를 수시로 받아보게 된다. 미국 정부가 애플이 최근 선보인 차세대 운영체제 iOS6에 정부 공지사항을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 관련 매체 인포워스에 따르면 아이폰 3GS 및 아이폰4, 아이폰 4S와 아이팟 터치 4G, 아이패드2, 뉴 아이패드를 iOS6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정부 공지사항이 탑재된다.
정부 공지사항은 미 연방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PLA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모든 미국 내 휴대전화에 재난 대비 긴급 메시지를 전달토록 하려는 것이다.
물론 애플 제품에 뜰 정부 공지사항에는 연방재해본부(FEMA)의 서비스를 받는 비상경보(Emergency Alerts)란과 어린이 유괴·납치사건과 관련된 앰버경보(Amber Alerts)란이 있으나 제품 사용자가 수신을 원치 않을 경우 꺼 놓을 수 있다.
다만 대통령이 전달하는 긴급 문자메시지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전달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캠프가 대선 운동에 이 메시지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