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존중, 한국인은 아니다”… 대만 훙하이그룹 궈타이밍 회장 비하 발언
입력 2012-06-19 18:42
평소 ‘타도 삼성’을 외쳐온 대만 훙하이그룹(鴻海科技集團)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이번에는 한국인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궈타이밍 회장은 18일 대만 신베이(新北)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인을 존중하며 그들의 실천력과 소통 능력을 좋아한다”며 “그들은 면전에서 싫다고 말할지언정 절대 등 뒤에서 칼을 들이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대만 인터넷신문 이티투데이(ettoday)가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가오리방쯔(高麗榜子·중국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호칭)는 다르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일본 샤프전자와 합작을 통해 한국 삼성을 타도하겠다”면서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해 샤프 지분의 추가 매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훙하이그룹은 LCD(액정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샤프의 대주주로 이미 자리 잡고 있다.
궈타이밍 회장은 또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사들여 일본과 공동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