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日 지진 피해 미야기현 100여가구에 ‘사랑의 쌀’

입력 2012-06-19 18:29


한국구세군(사령관 박만희)이 지난 14∼15일 동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본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를 방문, 100여 가구의 이재민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

구세군에 따르면 이번 사랑의 쌀은 지난 3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출연한 가수 김정훈을 응원하기 위해 일본과 대만 중국 홍콩 등에서 팬들이 보내온 ‘쌀드리미 화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미나미산리쿠초는 지금도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부분 주민들이 가설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재민들은 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쌀값과 야채값이 연일 상승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박만희 사령관은 “2011년 일본 지진피해복구를 위해 자선냄비 모금활동 등을 펼치며 나눔을 이어왔는데, 이번에도 작지만 큰 사랑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구세군은 앞으로도 국내외 재해현장에서 가장 발 빠르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