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마음의 상처 하나님 안에서 치유 비결 제시
입력 2012-06-19 17:50
이혼자를 위한 힐링 메시지/로즈 스위트 지음/토기장이
이혼은 거대한 ‘블랙홀’ 같다. 오랜 갈등으로 예기된 이혼이든 갑작스런 이혼이든 당사자에겐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상실감을 준다.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내와의 관계의 단절만이 아니라 자녀와의 헤어짐으로 가족의 해체를 겪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분노, 죄책감, 우울 등 영적·정서적·정신적 혼돈 속에 빠지게 된다.
현재 미국에서 ‘이혼 돌봄 사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이혼 경험과 사역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책은 이혼으로 인한 감정적인 문제들을 포함해 재정·자녀·인간관계 등 모든 영역을 깊이 있게 다루며 하나님 안에서 치유의 비결을 제시한다.
저자는 개인차가 있지만 이혼 후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기까지 최소 2∼3년 정도 걸린다며 마음의 상처를 오래 방치하면 다른 삶의 영역까지 병들게 만든다고 말한다.
“상처가 온전히 치유되지 못하면 우리의 육체도 불면증, 두통, 섭식장애나 중독 등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직장생활에서도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기존의 여러 인간관계가 망가지거나 새로 맺은 관계가 온전치 못하다. 재혼하더라도 해결되지 않는 이혼의 상처는 계속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물론 이혼이 우리 인생 가운데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미 일어난 후라면, 이혼이 더 이상 당신에게 고통과 아픔으로 머물게 하지 말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혼 이후라도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여전히 소중하며, 하나님 안에서 회복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얼마든지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이혼 이후에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세울 것을 제안한다. 나아가 인간관계의 지혜를 배우고 도전하며 이혼 이후 현재의 삶을 누리라고 말한다.
한편 책은 이혼의 표면적인 이슈들을 뚫고 상처받은 여성의 마음 깊숙한 곳을 터치한다. 그래서 이혼의 아픔, 분노, 불안의 참된 이유를 드러내고 근본적인 치유의 시작점으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