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朴 3인 ‘원탁회동’ 공개 제안… 박근혜·임태희·안상수 등 포함 “황우여 대표가 적극 나서야”

입력 2012-06-19 18:40

새누리당 비박(非朴·비박근혜) 대선주자 3인방이 19일 경선 룰 논의를 위한 ‘대선후보 원탁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은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당 지도부가 공정 경선을 위한 첫 단계인 경선 룰 협상에 대해 아무런 해결 방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대타협을 이룰 수 있는 원탁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황우여 대표는 원탁회동 성사를 위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탁회동 대상에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모든 대선주자가 포함된다고 비박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면서 원탁회동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도부에서 의견을 듣는 것 같다.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까 저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비박 측은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하고 있으나 박 전 위원장 측과 친박근혜계는 역선택 등을 이유로 반대하며 현행 경선 룰을 고수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