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고 더 얇고 더 시원하게… 과학이된 아웃도어

입력 2012-06-20 17:38


아웃도어 웨어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 산을 오르고 자전거를 타는 이들을 위해 살갗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자외선도 척척 막아주는 의류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 뿐만 아니다. 땀이 흐르면 신속하게 흡수하고 재빨리 말라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기능성 속옷들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신발 등 소품들도 여름용이 별도로 나와 즐거운 산행을 돕는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올여름 내놓고 있는 신상품들을 통해 과학이 된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들을 만나본다.

네파

자유가 기본 콘셉트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www.nepa.co.kr)는 남성용 ‘피스치오 초경량 3레이어 방수재킷’(39만원)과 여성용 ‘누볼라 퍼텍스 방풍재킷’(21만9000원)을 선보였다. 나일론 12데니어의 일본 초경량 3레이어 방수 소재를 사용한 남성용은 후두가 탈부착이 되고, 미니포켓이 있어 보관과 수납이 편하다. 퍼텍스 경량 방수 소재로 만든 여성용은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다.

짚티의 경우 남성용인 ‘메세 파워드라이’(11만9000원)는 폴라텍사의 파워드라이 소재로 흡습 속건 기능이 우수하고, 여성용인 ‘지오카레 미네랄레’(11만9000원)는 미네랄레 소재로 흡습 속건과 항균·방취 기능이 뛰어나다.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하의도 내놨다. 원사에 커피 추출물이 들어있어 항균·방취 효과가 탁월한 ‘아메리카노 스트레치 팬츠’(남성용·11만9000원)와 ‘라떼 스트레치 팬츠’(여성용·〃),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 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하고 온도조절 기능이 있으며, 악취제거와 습기조절 효과도 뛰어난 ‘셀바티코 뱀부 스트레치 팬츠’(남성용·15만9000원)와 ‘프리지아 뱀부 스트레치 팬츠’(여성용·〃) 등이 있다.

네파 윤희수 마케팅팀 리더는 “여름 산행이라도 해가 지거나 정상에 올라 숨을 고르다 보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통기성과 흡습 속건 기능이 뛰어난 재킷을 꼭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스페이스

좀더 가볍고, 좀더 얇고, 좀더 시원하게. 여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목표다. ‘테크니컬과 패밀리, 그리고 스타일’을 기본 컨셉트로 잡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www.thenorthfacekorea.co.kr)는 초경량 방풍 재킷을 선보였다. 나일론 립스탑 소재를 사용해 매우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탁월한 초경량 방풍재킷인 버블 재킷(13만5000원)을 여성용으로 내놓았다. 남성용 바람막이 재킷인 드래곤플라이 재킷(12만원)은 초경량 15데니어 소재를 사용해 컴팩트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액티브 센서 소재를 사용한 남녀 기능성 티셔츠인 텔러스 짚티(8만5000원)는 가볍고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화해 여름철에 보다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어깨와 밑단에는 우븐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티셔츠의 옆선과 소매에는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를 적용해 시원한 착용감을 높였다.

여성용 오펠리아 팬츠(12만원)는 대나무 추출 원료로 냉감 기능을 높였고, 땀을 빨리 흡수·건조시켜 상쾌한 착용감을 유지시켜 줄 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남성용 엘곤 카프리 팬츠(13만원)는 슬림한 실루엣의 8부 바지로 나일론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이 좋고 주머니 부분은 웰딩 처리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코오롱

코오롱 스포츠(www.kolonsport.com)는 비비드한 컬러 포인트가 돋보이는 메시와 소가죽 배색 디자인을 더해 스포티한 아웃도어 워킹화 ‘안드로메타’ 시리즈(21만∼22만원)를 내놓고 있다. 투습성과 방수성이 우수한 4겹 구조의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쿠션감과 습도 조절 능력 및 발 냄새 억제 효과가 좋아 착화감이 우수하다. 접지력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뮤플러스 블루 아웃솔을 적용해 아웃도어 워킹을 즐기기에 알맞다.

가벼운 산행이나 트레일 워킹을 즐길 때 알맞은 초경량 슈즈 ‘페더’(23만원·사진)도 선보였다. 고접지력을 가진 그린솔과 힐 부위의 충격 흡수 소재를 사용했다. 메시 비중을 높이고 초경량 인솔 등 경량 부자재로 무게가 500g(270사이즈 한쪽 기준) 이하다.

코오롱 스포츠 황상훈 용품기획팀장은 “여름 등산화는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좋은 것을 선택하고, 트레킹 샌들을 신을 때는 앞부분이 막혀 있는 디자인을 골라야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www.eider.co.kr)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엑스-스타틱 기능성 속옷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주는 쿨맥스 소재에 항균·방취 기능이 탁월한 원사를 넣어 덥고 습한 날씨에도 끈적임 없이 보송보송하게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박테리아를 억제해주는 은도 함유돼 있다.

또한 신축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라이크라 소재를 사용해 오랜 시간 입어도 활동성이 뛰어나고 편안하다. 남성용은 반팔 런닝(사진), 민소매 상의, 사각팬티, 삼각팬티 등 4종(2만5000∼4만7000원). 여성용은 런닝, 브라, 팬티 등 3종(2만4000∼4만3000원).

여름 산행 때는 특히 속옷에 신경 써야 한다. 아이더 김연희 상품기획부장은 “속옷을 일반소재로 입으면 땀을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능성 겉옷을 입는 의미가 없다”며 “땀 흡수와 발산, 통기성이 높은 소재의 속옷을 입으면 상쾌한 기분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마코리아

전 세계 프로 선수들이 인정하는 스페인 스포츠 브랜드 조마(www.jomakorea.com)는 에어로쿨 소재를 사용한 쿨 컨트롤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피부 표면의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 장기간 착용해도 시원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항상 최적의 컨디션을 지켜준다.

베라노와 리베카 2가지 시리즈가 나오고 있다. 쿨 풀집(6만7000원) 쿨하프집(6만원) 쿨라운드티(4만4000원) 쿨민소매티(3만5000원) 칠부바지(3만9000원)로 각각 구성돼 있다. 베라노 시리즈는 흰색 파랑 빨강, 리베카 시리즈는 흰색 파랑 감색이 나와 있다.

여름용 20데니어 경량극세사립 바람막이 재킷인 ‘쿨자켓 US421’(9만5000원)도 인기 상품. 매우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발수, 방풍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빅 3팀인 ‘박쥐군단’ 발렌시아CF 프로 선수들이 운동할 때 착용하고 있다. 후드 내장형 스타일로 제작됐으며 스트링으로 후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