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 잠수정, 해저 7000m 탐사는 실패
입력 2012-06-18 19:23
중국 당국이 지도부 교체가 이뤄지는 올가을 제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심해저 탐사가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신화통신은 18일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시도하려던 유인 잠수정 자오룽(蛟龍)호의 2차 심해저 탐사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한 번에 해저 7000m에 도달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먼저 6900m까지 내려가는 걸 목표로 삼았지만 잠수정 고장 때문에 이를 포기했다. 이에 앞서 15일 첫 도전에서 6671m까지 잠수하는 데는 성공했다.
자오룽호는 길이 8.2m, 폭 3m, 높이 3.4m, 무게 21t 규모로 3명이 장비 220㎏을 싣고 탑승해 최장 9시간까지 심해저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은 이미 심해저 7000m 잠수에 성공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