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장애 ‘디아블로3’ 6월 21일부터 환불

입력 2012-06-18 20:33

잦은 접속장애로 논란을 빚었던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에 대해 환불할 수 있게 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8일 배틀넷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오전 5시부터 국내에서 디아블로3 패키지(디지털 포함) 제품 구매자 중 게임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용자는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블리자드코리아는 디아블로3의 잦은 접속장애와 서버 점검으로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시정권고를 내리면서 블리자드가 서둘러 환불 대책을 내놨다.

환불조치는 내렸지만 논란을 잠재울지는 미지수다. 전액 환불을 받는데 ‘40레벨 이하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사용자’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현재 불만을 느끼고 있는 대다수 이용자는 40레벨이 넘는 캐릭터다. 일부에선 블리자드의 조치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아블로3 디지털 버전을 구입한 사람도 ‘구매 14일 이내, 삭제한 캐릭터 포함 최고레벨 20레벨 이하’ 이용자도 21일 오전 5시 이후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환불이 완료되면 이용자 계정의 디아블로3 캐릭터 정보는 없어지고 배틀넷 접속도 차단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