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지금은 전자산업 격변기, 기회삼아 경쟁력 높여야”

입력 2012-06-18 21:38

“삼성전자는 진정한 글로벌 톱 기업을 향한 분기점에 서 있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권오현 부회장은 18일 사내 통신망을 통해 발표한 취임사에서 “머뭇거리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과 혁신을 통해 창조적 기업으로 거듭나자”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전자산업은 소프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업계 판도를 바꾸는 패러다임의 격변기를 겪고 있다”며 “전자산업의 격변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력 사업은 기술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갖추고, 육성사업은 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선두기업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창의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회사의 주인이라는 책임의식과 열정을 갖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라”며 “워크 스마트 문화를 통해 업무에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반도체부문 사장 시절부터 오랜 시간 일하는 것보다 집중해서 일하고 쉴 때 쉬는 ‘워크 스마트’ 문화를 강조해 왔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